[CH3] ‘서브+BLK 환상 하모니’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3-1 꺾고 V4 달성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3-26 21:17:00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이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30-32, 25-19,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시리즈 전적 3-0으로 2006년, 2007년, 2017년에 이어 구단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016~2017시즌에 이어 다시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통합우승이 좌절됐다.
현대캐피탈은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서브와 블로킹 위력이 제대로 발휘됐다. 현대캐피탈은 서브(9-0)와 블로킹(12-5)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특히 신영석은 각각 3개의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파다르와 전광인도 각각 23점, 20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가 22점으로 살아났다. 정지석과 곽승석은 각각 13점, 10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며 평소보다 속공이 터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측면 공격도 어려움을 겪었다.
1세트 초반은 현대캐피탈 근소한 리드였다. 연속 3득점으로 세트를 출발했고 문성민 활약으로 격차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어려운 볼을 가스파리니가 몇 차례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에 이르렀다.
다시 치고 나간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이번에도 서브와 블로킹이 빛났다. 파다르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블로킹도 함께 터지며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전광인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먼저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이 2세트 초반 힘을 냈다. 서브가 위력적으로 들어가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여기에 정지석이 득점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몇 차례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해 추격했다. 대한항공의 아슬아슬한 리드는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세트 막판에 이르러 경기는 다시 동점에 이르렀다. 이번에는 신영석 활약이 돋보였다. 연속 블로킹으로 20-20을 만들었고 속공도 두 번 성공했다.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30-30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가스파리니가 연속 득점을 올려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현대캐피탈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문성민 대신 허수봉이 선발로 나왔다.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7-7에서 신영석 단독 블로킹이 나왔고 이후 두 번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2점 안팎의 리드가 세트 막판까지 이어진 가운데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가 다시 터졌고 전광인의 득점이 이어졌다. 이승원과 전광인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신영석 블로킹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이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승원 서브 에이스에 전광인 블로킹으로 11-8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서브 에이스가 더해져 격차를 더 벌렸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정지석 서브를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연속 득점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 서브 에이스를 마지막으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천안/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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