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1] 5세트 뼈아픈 역전패, 박기원 감독 "잡을 수 있었는데…"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3-22 22:35:00
[더스파이크=인천/이광준 기자]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다 잡은 경기를 놓쳐 아쉬워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5세트 9-6으로 앞서던 것을 뒤집혀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홈에서 치른 첫 경기를 패한 대한항공은 하루 쉰 뒤 2차전에 돌입한다. 2차전 역시 홈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다소 침울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역시나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는 점에 아쉬움이 커 보였다.
박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상대 서브에 힘들어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클러치 상황에서 못 돌린 것이 패인이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곽승석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11득점에 공격성공률 43.48%, 리시브효율은 21.74%로 매우 낮았다. 상대 현대캐피탈은 곽승석을 향해 강한 서브를 연신 집중했다. 곽승석은 그에 크게 흔들렸다.
박 감독은 “지금 신경이 다른 쪽에 많이 가 있다. 백 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지난 21일, 곽승석은 둘 째 아이를 얻었다. 박 감독의 말은 그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어 “이번 경기서 아팠던 부위는 예전에 수술을 했던 곳이다. 무리를 하면 올라온다. 하필이면 중요한 경기서 아팠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다시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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