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막 내린 ‘장충의 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얻은 수확은?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3-18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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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현지 기자] 우리카드의 창단 첫 봄배구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막을 내렸다,

우리카드는 18일 홈구장인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처음 치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16일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18일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후반 복근에 부상을 당했던 아가메즈가 끝내 제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다. 13득점, 공격성공률 32.25%에 그쳤던 아가메즈는 결국 웜업존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리카드의 창단 첫 봄배구를 맞이한 장충체육관은 이날 3,950명의 팬들이 찾아와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비록 경기는 패배로 끝났지만 우리카드 팬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우리카드에서 첫 시즌을 보낸 신영철 감독 역시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비록 졌지만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패배는 모두 내 잘못이다”라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분패하고 2차전 1세트에서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한 만큼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신영철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이 나왔던 점, 기회가 왔을 때 결정내지 못했던 점들이 아쉬웠다”라며 짧지만 강렬했던 봄배구를 돌아봤다.

신영철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우리도 봄배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면서도 “다음 시즌엔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보완해야 할 점은 선수들이 더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각자가 무슨 배구를 해야 하는지 절실하게 느꼈을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18~2019시즌을 마감한 신영철 감독은 끝까지 열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우리카드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고맙게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는 아쉬웠지만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다음 시즌에 더 좋은 경기,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습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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