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10득점' 현대캐피탈 최민호 "응원 덕분에 이겼죠"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3-16 18:19:00
[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천안 관중 앞에서 이겨 좋네요."
현대캐피탈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3-2로 승리했다. 다소 불안한 경기력이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 원동력은 단연 블로킹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4-7로 블로킹 부분에서 크게 앞섰다. 고비 대마다 상대 주포 아가메즈를 막는 블로킹이 터져 나왔다.
블로킹 중심은 단연 미들블로커 라인이었다. 최민호 신영석 두 미들블로커가 블로킹 9개를 포함해 18점을 합작했다.
특히 전역 후 합류한 최민호는 공격 6득점을 포함한 10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성공률도 66.67%로 높았다. 전역 이후 처음으로 온 천안 홈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로 팬들 환호를 받았다.
최민호는 “전역 이후 처음으로 온 천안이다. 본래 응원이 큰 곳이다. 처음에는 그 응원 때문에 조금 긴장을 했는데 선수들과 함께 뛰며 풀리기 시작했다.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상대 주공격수 아가메즈와 상대해본 소감이 궁금했다. “그렇게 몸 상태가 좋은 게 아니었다. 그래서 타점을 잡아 때리는 걸 신경 쓰지 않고 각을 내는 공격에 신경을 많이 썼다. 초반에는 힘이 있어 손에 맞고 튀었는데 체력이 점점 떨어지며 자주 걸렸다.”
그는 “전역하고 오니 선수 구성 면에서 크게 달라졌다. 전광인, 파다르 등 다 좋은 선수들이다. 그래서 크게 신경 쓰는 건 없다.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범실이 많이 나와 경기는 힘들었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다음 경기부터는 범실을 줄여 좋은 경기를 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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