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파다르 TC’ 현대캐피탈, 풀세트 끝 우리카드에 진땀승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3-16 16:34:00
[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5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2(20-25, 25-21, 25-12, 23-25, 16-1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차전은 하루 휴식 뒤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외인 파다르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팀 중심에 섰다. 후위공격 10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30점 활약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우리카드 외인 아가메즈는 24점을 올렸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다. 결정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1세트 시작부터 두 팀 합쳐 17개 범실이 나왔다. 현대캐피탈이 10개, 우리카드가 7개 범실을 기록했다. 긴장되는 첫 경기에서 미처 몸이 다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모처럼 돌아온 아가메즈가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6득점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나경복 역시 6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발휘하며 우리카드가 앞서 나갔다. 두 선수 활약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25-20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현대캐피탈은 이원중-문성민으로 선발 라인업을 바꿔 반격에 나섰다. 조금씩 공격에 안정을 찾은 현대캐피탈은 14-14 동점 이후 몰아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강한 서브와 더불어 파다르와 이원중 호흡이 살아난 게 결정적이었다.
한 차례 역전 이후 리드는 계속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마지막 아가메즈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며 25-21, 세트스코어는 동률이 됐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이 3세트 크게 치고 나갔다. 에이스 파다르와 함께 교체 투입된 문성민이 고루 힘을 냈다. 우리카드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점수는 11-4까지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정상 컨디션이 아닌 아가메즈 공격이 거듭 상대 블로킹에 걸려 분위기가 떨어졌다. 이와 함께 리시브 불안 문제가 터졌다. 현대캐피탈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강한 서브로 상대를 압박했다. 외인 파다르는 연속 서브에이스를 비롯한 강서브로 정규리그 서브 1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세트를 현대캐피탈이 25-12 큰 차이로 가져가며 승부가 기운 듯 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아가메즈와 나경복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세트 중반 점수는 15-11. 우리카드가 앞섰다.
현대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1세트와 마찬가지로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4세트 총 11개나 범실이 나왔다. 우리카드가 25-23 4세트를 잡아내며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치열한 접전은 5세트에도 이어졌다. 두 팀은 13-13까지 승패 향방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14-14 경기는 듀스. 현대캐피탈 파다르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한 점 앞서 나갔다. 이어 우리카드는 외인 아가메즈를 활용했다. 그러나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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