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미디어데이] 챔프전 예측 앞둔 신경전 ‘PO 승자는 현대캐피탈?’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3-12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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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챔피언결정전 예상을 두고 남자부 세 팀 감독이 신경전을 펼쳤다.

12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남녀부 6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한 명씩 참가한 가운데 여자부 이후 남자부가 진행됐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우리카드의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 결과 예측을 두고 남자부 세 팀 감독 모두 신중함 속에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에게 어느 팀이 올라올 것 같은지 묻자 박 감독은 “예상은 거의 안 맞는 편이다. 그걸 고려해서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현대캐피탈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대캐피탈은 기본기, 블로킹, 공격력과 서브에서 모두 상위권에 있는 팀이다. 이길 수 있는 요인을 갖추고 있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놀랍게도 현대캐피탈을 상대하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역시 현대캐피탈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봐도 현대캐피탈이 올라갈 것 같다”라며 “전광인과 한국전력에서 4년을 함께 했다. 이런 선수 한 명 있다면 우승에 도전할 만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우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감독으로서는 밑에서부터 배구를 하니까 도전하는 재미도 있다. 어차피 사람이 하는 것이다. 공은 둥그니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충분히 승부는 뒤집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박기원 감독님이) 예측이 잘 안 맞는다고 했는데 그러면 우리가 진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미디어데이 현장을 달아오르게 했다. 최 감독은 신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도 “(전)광인이랑 같이 있었는데, 그러면 우승을 해야 했던 게 아닌가 싶다”라며 도발도 잊지 않았다.

이어 최 감독은 “올 시즌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꼭 그간의 아쉬움을 폭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리베라호텔/ 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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