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미디어데이] ‘우승 포상’ 대세는 여행, 범상치 않은 정지석의 바람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3-12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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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선수들이 바라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포상은 다양했다.

12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팀 대표 선수로 참석한 여섯 명의 선수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진행된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포상으로 무엇을 바라는지 묻자 여행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한국도로공사 문정원은 “선수들은 반반이다. 휴양지 가고 싶다는 사람도 있고, 미국이나 유럽에 가자는 사람도 있다. 우승하고 다수결에 따라서 갈 것 같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흥국생명 이재영 역시“휴가비를 많이 챙겨줬으면 한다. 우승하면 두 배로 인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한편 이재영의 답에 앞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아직 선수들끼리만 이야기하고 있다. 비밀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걸 되도록 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보너스가 됐든, 휴가가 됐든, 원하는 건 다 들어주겠다”라고 다짐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항상 공약 이야기를 하면 보너스, 휴가를 말한다. 솔직히 그 정도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남자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왜 긴장하세요 감독님?"라고 운을 뗀 후 “감독님과 선수들 다 같이 여행 가고 싶다”라고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리카드 나경복 역시 “선수들, 감독, 코치진까지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라며 “감독님, 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여행은 원치 않을 것이다. 서로 가족도 있고, 총각도 있고 유부남도 있다. 결정은 구단주님이 하셔야 한다(웃음)”이라며 답을 피했다.




무난한 바람과 달리 독특한 답도 있었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감독님이 탈색 한 번 해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이다”라고 놀라운 바람을 전했다. 정지석은 “감독님 탈색은 옵션이다. 한다면 금색이 좋겠다. 팀적으로는 휴가를 길게 주셨으면 좋겠다. 중요한 보너스도 많이 챙겨줬으면 한다. 주신다고 약속하시면 힘이 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탈색 말고 유럽 여행같은 걸로 바꾸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GS칼텍스 이소영도 정지석 못지않은 독특한 바람을 전했다. 이소영은 “우승하면 언니들과 손잡고 감독님과 ‘생각의 방’으로 들어가겠다”라며 범상치 않은 바람을 남겼다.


사진=리베라호텔/ 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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