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가득’ 한국전력, 5연패로 시즌 마무리
-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3-08 20:50:00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한국전력이 4승 32패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전력은 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에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0일 00전에서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뒀던 한국전력은 더 이상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치른 여섯 번의 경기에서 단 두 세트밖에 따내지 못했다. 6개의 상대팀 중 가장 적은 수치였다. 1, 2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 각각 아홉 세트, 여덟 세트를 따낸 한국전력이었지만 유독 OK저축은행과 만나면 작아졌다,
김철수 감독이 지적한 문제는 부담감이었다. 김철수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부담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점점 누적되다 보니까 더 힘들어졌다”라며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의 서브를 당해내지 못했다. 김철수 감독은 “선수들 전부 몸이 무거워 움직임이 둔해졌다. 리시브가 안 되니 마음이 급해지고,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라며 “2세트에 앞서다가도 상대 서브에 흔들리면서 범실이 많아졌다”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전력은 남자부 일곱 팀 중 가장 먼저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철수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느라 우리 선수들이 고생을 참 많이 했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래도 올 시즌을 통해 선수들이 똘똘 뭉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다. 쉴 땐 편하게 쉬고 훈련할 땐 독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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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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