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정규리그 우승 앞둔 박기원 감독 “개막전 패배가 약이 됐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3-07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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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코앞에 둔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6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 2점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주 공격수 아가메즈가 결장한다. 주전 라인업도 변화가 많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경기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고 김정환이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선발로 나온다. 분위기를 비교해봐도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결장 경기 포함 4연패지만 대한항공은 7연승 중이다. 물론 경기 결과는 확신할 수 없지만 대한항공 승리가 유력한 건 사실이다.

박 감독은 “마음이야 무조건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 하지만 확률대로 된 적이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의 말처럼 확률 자체는 높은 상황. 박 감독에게 올 시즌 전체를 돌아봐달라는 부탁을 했다. 올 시즌 가장 고비였던 순간을 묻자 그는 “매 경기가 고비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베테랑들이 코트 위에서 잘 풀어간 덕분에 이겨냈다. 편하게 이긴 경기가 별로 없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박 감독은 개막전도 함께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전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현대캐피탈과 리턴 매치에서 0-3으로 패했다. 박 감독은 당시를 돌아보며 “개막전 패배가 약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직전 시즌 꿈에도 그리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지만 올 시즌 선수들이 받은 스트레스는 더 컸다고 밝힌 박 감독. 그 이유는 경기력 때문이었다. 박 감독은 “목표는 통합우승이었지만 안 된다면 어쩔 수 없었다. 그 목표에 목숨을 걸 상황은 아니었다. 운도 좋았다. 3라운드에는 플레이오프 자체를 걱정하기도 했다”라고 되짚었다.

정규리그 1위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앞두고 박 감독은 만날 가능성이 큰 현대캐피탈 경계도 잊지 않았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건 현대캐피탈 경기력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끌면서 괴롭혀야 한다”라며 “우리 경기력을 100%까지 끌어올려야 승산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선수 구성부터 좋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포스트시즌 대비를 묻자 이번에도 박 감독이 가장 먼저 언급한 건 체력이었다. 그는 “체력에 먼저 중점을 둘 것이다. 가스파리니와 미들블로커 경기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정지석도 마찬가지다.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오늘 이긴다면 OK저축은행전은 힘을 뺄 생각이다”라고 정규리그 향후 계획을 전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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