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4위' 신진식 감독 "마지막 한 경기 잘 치르겠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3-05 21:16:00
[더스파이크=안산/이광준 기자] 삼성화재가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4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 확보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정규시즌 4위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그 이상을 바라보며 시즌을 준비한 삼성화재에게 4위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경기 후 신진식 감독의 아쉬운 표정은 이를 잘 보여줬다.
신 감독은 승장 인터뷰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다. 3세트 갑자기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렵게 갔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4세트 삼성화재는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리시브 안정을 꾀하고자 박철우를 미들블로커로 세웠다. 리시브가 약한 타이스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리고 그 자리에는 고준용을 투입했다.
이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4세트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타이스와 박철우 두 공격수 화력을 극대화했다.
신 감독은 “4세트 상대 서브가 타이스 쪽으로 많이 갈 것을 염려해 박철우를 미들블로커로 돌렸다. 그러면서 리시브가 생각보다 잘 됐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중반 다소 걱정스런 장면도 있었다. 세터 황동일이 다리 쪽에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간 것이다. 다행히 단순 근육경련으로 증상은 그리 심하지 않았다. 신 감독은 “쥐가 났는데 들것에 실려 나가는 선수는 처음 봤다”라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애썼다.
4위라는 성적에 신 감독은 “심란하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물론 선수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이 몇 있다.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경기 잘 치러서 마무리 잘 하고 싶다.”
삼성화재는 9일 KB손해보험과 마지막 홈경기로 2018~2019시즌을 마무리한다.
사진_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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