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21점’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최종 4위 확정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3-05 20:51:00
[더스파이크=안산/이광준 기자] 삼성화재가 정규시즌 4위를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1(25-20, 25-16, 19-25, 25-17)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삼성화재(승점 52, 18승 17패)는 정규시즌 순위를 4위로 확정했다. 지난 우리카드전 승리에 이어 2연승에도 성공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즌 19패(승점 46, 15승)째로 KB손해보험에 내준 5위 자리 탈환에 실패했다.
삼성화재 외인 타이스가 21득점으로 양 팀 전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이어 송희채가 15점, 박철우가 13점으로 뒤를 이었다. 박철우는 4세트 팀 리시브 안정을 위해 미들블로커로 투입됐다. 박철우 자리에는 타이스가, 남은 윙스파이커 한 자리에는 고준용이 자리했다.
1세트 양 팀은 서로 많은 범실을 주고받았다. 그러던 사이 삼성화재 박철우, 타이스 등 장신 공격수들이 높은 공격성공률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대등하던 1세트 분위기는 중반부터 삼성화재 쪽으로 기울었다.
OK저축은행은 주포 역할을 해야 할 조재성이 1세트 33.33% 공격성공률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만 11개 범실을 하며 삼성화재에 세트를 내줬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을 빼고 전병선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타이스-박철우에 송희채까지 가세한 삼성화재를 쉽사리 막을 순 없었다. 4-0으로 시작한 삼성화재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갈수록 차이는 커졌다. 삼성화재는 반전 없이 25-16으로 세트를 끝내며 승리에 바짝 다가갔다.
궁지에 몰린 OK저축은행이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주장 송명근을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다. 삼성화재는 크고 작은 범실과 함께 리시브 불안 문제가 동시에 터지면서 흐름을 뺏겼다. 점수는 18-15 OK저축은행 리드.
삼성화재는 추격 기회마다 범실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도 아쉬웠다. OK저축은행은 중앙 속공과 날개공격을 적절히 섞어 차이를 더 크게 했다. 마지막 송명근이 호쾌한 퀵오픈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5-19 한 세트 만회했다.
삼성화재는 4세트 박철우를 미들블로커로 돌리고 타이스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세워 리시브 안정감을 높였다. 박철우는 전위에 갈 경우 중앙 속공이 아닌 날개공격을 준비해 팀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이 전략은 초반 점수를 벌리는 데 주효했다. 삼성화재는 10-5로 앞서며 승점 3점 경기 기대를 높였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송희채 두 날개 공격수가 화력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더 이상 추격할 힘을 내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4세트를 확보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사진_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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