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분 혈투 끝에 승리 거둔 KB 권순찬 감독 “선수들 자신감 생겼다”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3-04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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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최장 시간동안 이어진 싸움 끝에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KB손해보험은 4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치른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0-2를 3-3으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펠리페의 화력에 선수들의 의지가 더해져 만들어진 값진 승리였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이 가장 먼저 칭찬한 점 역시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였다. 권 감독은 “첫 세트에 흐름이 넘어가면서 아쉽게 졌지만 2세트부터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우리가 준비했던 모습이 잘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권순찬 감독은 펠리페(31득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17득점)을 올린 김정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를 많이 못 뛰어본 선수가 이 정도까지 버틴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호, 정동근의 합류로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황택의도 여러 가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이게 우리 팀이 후반기에 달라질 수 있었던 핵심이다”라고 짚었다.

올 시즌 시작과 동시에 부상 악재가 겹쳤던 KB손해보험. 펠리페와 김정호, 정동근이 합류하면서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6연승까지 기록한 바 있다. 권순찬 감독은 “이번 시즌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현대캐피탈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긍정적인 앞날을 그렸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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