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이승원의 종아리 경련, 최태웅 감독 “준비 더 철저히 하겠다”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3-04 2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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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현대캐피탈이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KB손해보험의 끈질긴 추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날도 주전 세터로 이승원을 내보냈다. 최근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 운영을 원활히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이승원은 4세트 중반 이원중과 교체됐다. 그 후 흐름을 놓친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에게 승리를 내줘야만 했다.

최태웅 감독은 “이승원이 잘해주고 있었는데 3세트 때 종아리에 경련이 왔다. 마지막까지 잘해줬으면 (이)승원이도 자신감을 찾았을 텐데 교체할 수밖에 없던 점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다. 세터가 바뀌면서 팀이 흔들리다보니 집중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황인 만큼 작은 변수라도 무심코 지나갈 수 없는 노릇이다. 최태웅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라며 “포스트시즌이 남아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의기소침하지 않도록 격려하려고 한다. 좋은 분위기를 위해서는 정규리그를 이기고 마무리하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유독 펠리페를 막지 못해 후반부로 갈수록 고전했다. 펠리페는 4세트에만 1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최태웅 감독은 “펠리페가 유독 우리랑 할 때 잘한다. 오늘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오는 10일 우리카드전이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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