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웃지 못한 신진식 감독 “지태환 상태 지켜봐야”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3-02 16:00:00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신진식 감독이 부상에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6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17승 17패를 기록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하지만 신진식 감독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2세트 도중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돌아온 지태환 때문이었다. 신 감독은 “우선 내일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통증은 있는데 본인이 뛴다고 해서 일단 넣었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좋지 않은 것 같다”라며 “최근 팀에 미들블로커만 줄줄이 빠져서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신 감독 말처럼 현재 삼성화재 미들블로커진 상황은 좋지 않다. 박상하가 여전히 허리가 좋지 않아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고 박상하 대신 투입한 이강원도 직전 현대캐피탈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신 감독은 “상하는 부상은 괜찮다는데 움직이면 아프다고 한다. 이강원은 통증이 심해 못 뛴다고 봐야 한다”라며 “지금 미들블로커로 기용 가능한 인원은 박철우뿐이다. 넣을 사람이 없다. 극단적인 라인업을 써야 할 수도 있다”라고 현재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3-0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도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 신 감독이었다. 그는 “오늘 우리카드 선수들이 몸이 너무 무거웠다. 그 덕분에 우리 블로킹이 조금 잘된 것일 뿐, 상대 공격력이 조금 더 좋았다면 오늘도 힘들었을 것이다. 서브 범실이 많지 않은 팀인데 오늘은 범실도 많았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사진=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