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이승원 상승세에 뿌듯한 최태웅 감독 “선수단에 신뢰가 쌓였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3-01 13:25:00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최태웅 감독이 이승원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연승 중인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하면 승점 68점으로 대한항공과 동률을 이루지만 승수에서 앞서(현대캐피탈 승리 시 25승, 대한항공 23승) 1위로 올라선다.
최근 다시 좋아진 분위기에는 이승원 상승세가 있다. 최태웅 감독은 직전 삼성화해전 승리 이후 “이승원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며 “뭔가 터질 듯 말 듯 한 상태다. 물론 아직 터진 건 아니다”라고 당시 활약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 감독은 역시 “뭔가 나올 듯 말 듯 하다. 지금 흐름을 유지하는 게 (이)승원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원이가 안정을 찾으면서 우리 흐름이 좋아졌다. 선수들 사이에 신뢰도가 형성되는 느낌이다. 이걸 더 유지해서 팀 분위기나 흐름에도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베테랑 신영석 합류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1세트부터 선발로 나서지는 않을 예정이다. 최 감독은 “부상 부위는 다 나았다. 본인이 재발 때문에 조심하는 상황이다. 컨디션은 크게 문제없다. 1세트는 김재휘와 차영석이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온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성민에 대해서는 “현재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승리 시 1위로 올라가는 현대캐피탈만큼이나 승리가 절실한 OK저축은행이다. 이날 경기 포함 남은 네 경기에서 승점 11점 이상을 확보해야만 준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마저도 우리카드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다.
결전을 앞둔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많은 부상자로 걱정이 많았다. 김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부상자가 많다. 요스바니가 어깨 때문에 훈련을 거의 못 했고 심경섭도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장에 못 왔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주전 세터를 직전 경기 곽명우에서 이민규로 바꿨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근 (곽)명우가 계속 뛰었다. 상대도 그걸 대비했을 것이다. 그래서 변화를 줬다. 선수단 전체 컨디션도 고려했다.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