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흔들' KB 권순찬 감독이 지적한 원인은 방심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28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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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3세트 방심이 문제였다. 그래도 4세트 상대 상승세를 잘 끊어냈다."


KB손해보험은 28일 홈 의정부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맞아 3-1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 대한항공전 패배를 딛고 연패 없이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5위 OK저축은행과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이날 KB손해보험은 1, 2세트를 큰 차이로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3세트부터 흔들림이 시작됐다. 4세트 막판, 강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1, 2세트 분위기 타다가 3세트 방심한 게 느껴졌다. 4세트 분위기 끊었던 게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경기 초반 돋보였던 건 손현종이었다. 손현종은 2세트까지 10득점, 공격성공률 77.78%로 매우 뛰어났다. 그러나 3세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손현종은 13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권 감독은 “잘 하다가도 한 번 흔들리면 크게 무너지는 성향이 있다. 이건 선수 본인이 느끼고 바꾸려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권 감독은 “준비를 많이 시키는데 자기가 받아들이는 게 더 중요하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본인도 노력하는 게 보이긴 하지만 스스로가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을 이었다.


반면 어린 김정호는 이날 세트 후반에 더 빛났다. 특히 4세트,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팀 역전을 이끌었다. 권 감독은 “본인 신장이 작으니 뭘 해야 할 지 아는 선수다. 블로킹만 조금 더 보완한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권 감독은 “3-0 승리를 기대는 했는데, 선수들이 세트를 내주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3-1로 이긴 것만 해도 선수들에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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