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김철수·권순찬 감독의 소회, 미안함과 아쉬움의 교차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28 18:46:00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감독 2년차,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과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한 해를 돌아봤다.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는 6위 KB손해보험과 7위 한국전력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들은 사전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소회를 간단하게 밝혔다.
먼저, 어웨이 팀인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이제 세 경기가 남았다. 끝까지 최선 다해 열심히 해보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승패를 떠나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시즌을 돌아보며 “외국인선수를 제대로 뽑지 못한 것 때문에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며 “그렇지만 외국인선수 없이 스스로 이겨내면서 선수들이 성장한 게 느껴진다. 자신감이 많이 늘었다”라고 선수들을 평가했다.
홈 팀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는 말로 입을 뗐다. “그래도 부상, 외인 교체 등 문제를 선수들이 이겨내고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후반이지만 어느 정도 해주고 있어 고맙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최근 KB손해보험은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권 감독은 “정말 기대를 해야 하는 건지 고민이다”라며 웃었다. “지금에 만족하고 다음 시즌을 기대해야 하는 건지, 혹은 보강을 해서 팀을 더 만들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게 권 감독 말이었다.
권 감독은 이어 “2년째 감독직을 맡고 있다. 앞으로는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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