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속 시원하다" 신진식 감독, PO 무산에도 '끝까지 한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26 22:10: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차라리 속 시원합니다."
삼성화재는 26일 홈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삼성화재는 마지막 봄 배구 희망마저 무산됐다.
경기 후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차라리 속 시원하다”며 자리에 앉았다. “남은 경기 편하게 순위 싸움 하겠다. 아직 시즌 남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4등을 지키겠다.”
이날 문제는 세터 쪽에서 나왔다. 선발 김형진, 교체로 투입된 황동일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신 감독은 “리시브는 괜찮았다. 세터가 크게 흔들렸다. 황동일도 이전과 달리 안 좋았고 김형진은 실수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부상 소식도 있었다. 4세트 경기 도중 이강원이 발목에 통증을 느낀 채 교체 아웃됐다. 신 감독은 “정확한 결과는 확인해봐야 알 것 같다. 통증이 있는 것만 확인했다. 날이 밝는대로 병원에 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쉬운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다. 신 감독은 “범실 때문이다. 타이스도 범실이 많고 새로 영입된 송희채도 범실이 많은 선수다”라고 범실 문제를 이야기했다.
이어 “기존에는 서브 범실이 없었던 팀이다. 그래서 뒤진 상황에도 따라잡을 힘이 있었는데 올해는 범실로 자멸했다. 또 리시브 안 되다 보니까 세터 흔들리면서 팀 전반적으로 흔들렸던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하며 말을 마무리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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