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32점+TC’ 대한항공, KB손해보험 3-1 꺾고 6연승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25 21:16: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연승팀끼리의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7-25, 23-25,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6연승을 달리며 시즌 23승째(10패)를 기록했다. 승점 68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이도 다시 6점으로 벌렸다. KB손해보험은 6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19패째(14승)를 당했다.

가스파리니가 주 공격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3개, 블로킹 3개 포함 32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시즌 다섯 번째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여기에 김규민이 블로킹 5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3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김학민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앞장섰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가 32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5연승 중인 두 팀답게 1세트 초반 팽팽했다. 두 팀 모두 윙스파이커를 활용한 중앙 후위 공격과 외국인 선수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세트 막판까지도 가스파리니와 펠리페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곽승석 서브 득점으로 22-19로 앞섰고 상대 범실이 연속으로 나오며 1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정동근 대신 황두연을 투입해 2세트를 출발했다. 초반 분위기는 KB손해보험 쪽이었다. 펠리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대한항공 범실이 이어지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상대 범실에 힘입어 점수차를 줄이던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로 13-12,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황택의 서브 타이밍에 다시 흐름을 가져오며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세트 막판까지 외국인 선수끼리 득점이 오간 가운데 승부는 결국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승부를 결정지은 건 서브였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득점에 이어 정지석 서브에 흔들린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역시 초반 기세는 KB손해보험이 잡았다. 황택의 서브를 앞세워 연속 득점을 올렸고 김정호 블로킹으로 8-5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활약으로 격차를 좁혀나갔다. 끌려가던 대한항공의 분위기를 바꾼 건 김학민이었다. 김학민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고 김규민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대한항공이 격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범실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KB손해보험은 결국 상대 범실로 3세트를 가져왔다.

두 팀 모두 윙스파이커 한 명을 바꾼 채 4세트를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대신 김학민, KB손해보험은 정동근 대신 손현종이 투입됐다. 팽팽한 세트 초반을 지나 먼저 앞서나간 건 대한항공이었다. 김학민 서브를 앞세운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중반까지 가스파리니와 김학민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이어갔다. 가스파리니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로 4세트를 끝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인천/ 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