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 초이스] 1위는 우리 것, 대한항공 곽승석 & 흥국생명 이재영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25 0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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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2018~2019 도드람 V-리그 정규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3월 11일에 정규시즌이 종료 예정인 가운데 여전히 남자부와 여자부 순위는 안개 속에 있다. 그런 가운데 인천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흥국생명이 함께 1위를 달리면서 우승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주 흥국생명은 1승, 대한항공은 2승을 올리며 1위 굳히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주 SPIKE초이스는 1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에서 선수를 선정했다.


(2월 18일~24일 기준, 모든 기록은 24일 경기종료 기준)




남자부 주간 ☆ : 대한항공 곽승석



18일 vs 현대캐피탈 (3-0 승리)
12득점(2서브에이스, 1블로킹 포함), 공격성공률 60%, 점유율 19.74%
리시브효율 45%



22일 vs 삼성화재 (3-1 승리)
18득점(3블로킹 포함), 공격성공률 75%, 점유율 21.05%
리시브효율 65.38%



대한항공은 최근 5연승으로 그 기세가 매섭다. 한 때 3위까지 처지기도 했지만 다시 선두로 나섰다.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이는 3점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최근 기세만 놓고 봤을 때는 남은 정규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한다.



윙스파이커 곽승석은 연승 기간 동안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지난주 두 경기 모두 팀 주포 가스파리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냈다. 무엇보다 높은 공격성공률이 인상적인데, 특유의 빠른 스윙속도를 바탕으로 하는 결정력 높은 공격이 돋보였다.



곽승석의 비상에 박수를 보내야 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팀 주축 선수인 정지석이 지난 2월 6일, 팔꿈치에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어서 테이핑을 단단하게 한 채 경기에 나서고는 있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을 내진 못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건 정지석 몫까지 곽승석이 해주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곽승석은 지난 22일 삼성화재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정)지석이가 부상이긴 해도 내게 부담일 건 없다. 부상인 와중에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 잘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부족한 부분을 도와 잘 메워서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자부 주간 ☆ : 흥국생명 이재영



23일 vs GS칼텍스 (3-0 승리)
22득점(3블로킹 포함), 공격성공률 38.78%, 점유율 40.50%
리시브효율 22.22%



흥국생명은 꽤나 오랜 시간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른 팀들의 몇 차례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23일,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선두로서 위엄을 보여줬다.



두말하면 입 아픈 흥국생명의 에이스, 이재영은 이날도 맹타를 휘둘렀다. 22득점에 성공률 38.78%로 외국인선수급 활약을 펼쳤다. 실제로 이날 이재영은 팀 외인 톰시아(17득점, 성공률 35.90%, 점유율 32.23%)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기록을 자랑했다. 리시브에도 가담해 부담이 더 큰 윙스파이커임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훨씬 값지다.



이재영 활약은 이미 여러 차례 각종 매체를 통해 언급되고 있지만, 자주 나와도 부족함이 없을 수준이다. 사실상 팀 공격 1옵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1위 팀의 첫 번째 공격옵션. 이 선수의 가치를 단번에 알 수 있게 한다.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쳤던 흥국생명. 그런 만큼 올 시즌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이재영은 본인의 가치를 또 한 번 높이고 있다.


V-리그 주간 HOT ISSUE





시즌 막판 이어진 부상 소식



시즌 마지막에 접어들면서 또 부상소식이 전해지며 팬들 가슴을 철렁이게 하고 있다. 삼성화재 박상하는 지난 15일 경기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낀 뒤로 두 경기를 결장했다. 삼성화재 리베로 김강녕도 훈련 중 이전에 다쳤던 무릎에 또 한 번 부상을 당했다. 현재 경기에 나설 순 있지만 정상적인 자세를 취하진 못 하는 수준이다. 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진성태는 지난 22일 삼성화재와 경기 도중 블로킹하는 과정에서 공에 맞아 과거 다쳤던 왼팔 인대에 미세한 손상이 갔다. 심각하진 않지만 안정이 필요한 상태. 전치 2주 진단을 받아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거침없는 5연승



남자부 하위권인 KB손해보험은 지난 21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3-1 승리하면서 거침없는 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이는 팀이 KB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꾼 뒤에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다. 전신 LIG손해보험시절 달성했던 6연승(2009~2010시즌)이 팀 최다연승 기록이다. 최근 김정호, 정동근, 황택의 등 젊은 선수들 활약이 돋보이고 있어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KB손해보험은 25일 또 다른 5연승 팀인 대한항공과 일전을 펼친다.



KGC 17연패, 여전히 보이지 않는 해답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지난 24일,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알레나가 31점, 성공률 43.66%를 기록, 뒤이어 최은지가 20득점에 성공률 47.50%로 좌우에서 균형을 이뤘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3라운드 시작부터 이어진 연패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앞으로 정규리그 세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팀 최다연패 기록은 2012~2013시즌 기록했던 20연패로, 자칫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이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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