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전광인 37점’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3-0 꺾고 1위 추격 박차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23 15:34:00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이 1위와 승점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21, 25-16)으로 승리했다. 시즌 23승째(9패)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승점 62점으로 2위로 올라서면서 1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한국전력은 시즌 29패째(4승)를 당했다.
주축 선수들 활약이 고루 빛난 경기였다. 파다르는 범실은 많았지만(10개) 22점, 공격 성공률 64.28%를 기록했고 전광인은 84.61%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에 15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84.61%는 올 시즌 본인 최고 기록이다. 돌아온 신영석은 위기마다 교체 투입돼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16점, 공재학이 11점으로 분전했다. 1, 2세트는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상대 서브와 블로킹에 무너졌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한국전력 쪽이었다. 초반부터 최홍석을 활용한 파이프 공격이 빛을 발했고 서재덕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 득점으로 추격했다.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파다르와 전광인 연속 블로킹으로 20-20, 동점에 이르렀다.
두 팀 모두 득점을 주고받으며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차영석 대신 신영석을 투입했다. 한국전력은 신으뜸을 투입해 리시브를 강화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전광인 득점에 이어 신영석이 상대 리시브 범실을 다이렉트 득점으로 연결해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도중 세터를 이원중으로 교체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이원중으로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1-4로 뒤지자 차영석을 다시 신영석으로 교체했다. 1세트처럼 2세트 초반도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뛰어난 수비에 이은 득점을 보여줬고 한국전력은 공재학과 서재덕 등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이원중이 흔들리며 격차가 벌어지자 다시 이승원을 투입했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이 치고 나갔다. 파다르 서브 타이밍에 신영석, 이승원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공격 성공률 100%를 이어간 전광인의 활약과 허수봉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 초반 파다르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공격수와 세터 호흡이 흔들리며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허수봉에게 서브를 집중해 리시브를 흔들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파다르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은 일정 격차 이상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광인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확실히 기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여유로운 점수차 속에 허수봉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천안/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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