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분위기 반전 노리는 김철수 감독 “좋은 것만 기억하자 했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23 13:48:00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분위기 반전을 주문했다.
김철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5라운드 경기력이 좋았던 한국전력은 직전 삼성화재전에서 분위기가 꺾였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를 잡아내고 대한항공과 5세트 접전을 치르며 경기력이 올라왔지만 삼성화재에 무력한 0-3 패배를 당했다.
김철수 감독은 “좋은 경기, 나쁜 경기 모두 언제든 나올 수 있다. 선수들에게 그날 경기(19일 삼성화재전)는 잊어버리자고 했다. 잘했던 경기를 기억하고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라며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를 밝혔다.
직전 경기에서 김 감독이 아쉬움을 표한 부분은 세터 이호건과 공격수 호흡이었다. 김 감독은 직전 경기 패배 이후 “세터-공격수 간 호흡이 전혀 안 맞았다. 이런 엇박자는 처음 본다. 그게 가장 안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호건이와 이야기해보니 그날도 볼이 손에 안 들어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건 핑계라고 말했다”라며 운을 뗐다.
하지만 아울러 이호건 부진을 이해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리시브가 좋지 않으니 그 타이밍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했다. 그게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경기가 쌓이면 안 되는 날도 있으니 이해한다고 했다.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경기 중에 이야기를 더 나누면서 하자고 말했다.”
이날 역시 김 감독이 강조한 건 리시브였다.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서브가 강하지만 우리도 강하게, 공격적으로 가자고 했다. 하지만 우선 우리는 리시브가 돼야 세트 플레이가 된다. 연습한 대로만 하면 되는데, 안 풀리면 교체도 해줄 생각이다. 잘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경기 구상을 전했다.
공격적인 팀 색깔을 위해 이날 주전 윙스파이커 한 자리는 공재학이 맡는다. 김 감독은 “공격적으로 가기 위해 오늘은 공재학이 먼저 나선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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