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멀어진 봄 배구, 신진식 감독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22 21:24: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그래도, 아직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외인 타이스 부진 속에 국내 선수들만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삼성화재는 올 시즌 단 네 경기만 남겨뒀다. 2위 우리카드와 3위 현대캐피탈이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한다는 가정 하에,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졌다. 사실상 봄 배구와 멀어진 삼성화재다.
경기 후 신진식 감독이 착잡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신 감독은 "중앙에서 밀린 경기"라며 "중심을 잡아줘야 할 지태환이 5라운드 이후부터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철우에 대해서는 "어차피 안고 가야 할 부상이다. 타이스 쪽이 무너진 게 더 뼈아팠다"라고 설명했다.
타이스는 경기 내내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짜증 섞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신 감독은 "타이스가 자꾸 세터 탓을 했다. 그렇지만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다. 팀이 어수선한 상황인데 감정조절을 잘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낱같은 준플레이오프 가능성. 그러나 신 감독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다.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게 신 감독 말이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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