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권순찬 감독, “상대 팀들이 우리를 부담스러워할 듯”

남자프로배구 / 홍유진 / 2019-02-21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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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홍유진 기자] “범실은 신경 안 쓴다.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KB손해보험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1(21-25, 25-18, 25-21, 25-2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B손해보험은 5연승을 달성했다. 승점 41점(14승 18패)을 만들며 5위 OK저축은행(승점 43점, 14승 17패) 뒤를 바짝 쫓았다.

1세트는 조금 힘들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만 11개 범실을 쏟아내며 우리카드에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권순찬 감독은 “1세트에 우리카드 서브가 세게 들어왔다. 분위기가 많이 넘어갔었다. 2세트부터는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1세트 범실이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우리 팀 특성상 범실을 줄이기보다는 과감하고 자신 있게 하도록 지도한다. 범실은 신경 안 쓴다”라며 대범한 배구를 강조했다.

이날 KB손해보험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김정호. 처음으로 1세트부터 모든 세트 선발 출전한 김정호는 21득점(공격 성공률 59.38%, 블로킹 1개, 서브 1개 포함)을 올리며 팀 에이스 역할을 했다. 트레이드 후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는 김정호에 대해 권 감독은 “환경이 바뀌니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면담 때 기죽지 말고 자신감 가지라고 했다”라며 “그렇게 말한 뒤로 마음을 편하게 먹었는지 잘하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교체 출전된 선수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KB손해보험은 2세트 펠리페 대신 한국민을 투입했다. 한국민은 8득점(공격 성공률 50%, 서브 1개 포함)으로 깜짝 활약했다. 권 감독은 “나도 운동을 해봤지만, 중간에 교체되어 들어가는 게 가장 힘든 상황이다. 어떤 선수든 긴장하고 부담 갖겠지만 한국민, 이선규가 자기 몫을 다해줘서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는 KB손해보험. 5라운드를 5승 1패로 마무리한 후 6라운드 들어 2승째다. ‘고춧가루 부대’로서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권 감독은 “상대 팀들이 우리를 무서워할지는 모르겠지만, 후반 분위기가 좋으니 우리를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장충/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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