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이 느끼는 아가메즈 공백 “하이 볼 처리가 아쉽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21 21:41:00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아가메즈 공백을 체감 중이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아가메즈가 없는 가운데 1세트를 먼저 가져오고 4세트 역시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하지만 리시브가 안 되면서 흐름이 넘어갔다”라고 총평했다.
한국전력전에 이은 2연패. 신 감독은 하이 볼 처리 상황을 언급하며 아가메즈의 공백을 느낀다고 밝혔다. “리시브가 안 돼서 하이 볼 상황이 나올 때 득점이 안 된다. 그래서 한 자리에서 실점을 많이 했다. 리시브가 안 된 상황에서 어떻게 공격할지 선수들에게 훈련을 통해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옛날 습관이 남아있어서 볼을 끌고 내려온다. 블로킹을 응용할 줄 알아야 한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경기 전 신 감독은 상대 서브를 버텨야 한다는 것과 함께 펠리페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펠리페 수비는 나름대로 성공했지만 상대 서브, 특히 황택의 서브에 많은 점수를 줬다”라며 “한국민 투입도 분위기를 바꿨다. 일단 리시브가 안 되니 어쩔 수 없다. 우리 팀 계속되는 숙제다”라고 리시브의 아쉬움을 재차 언급했다.
2~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아가메즈. 봄 배구에 와서도 언제 복귀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복귀한 이후 상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아가메즈는 서브 감각만 있고 몸만 회복하면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크게 염려하지는 않는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보다 중요한 건 국내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같은 무대에 가서 해내려면 더 정교한 배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경기를 통해 볼 잡는 위치와 수비 등을 더 다듬어야 한다”라고 국내 선수들의 발전을 촉구했다.
사진=장충/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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