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난 게 아니다" 신진식 감독, 포기하지 않은 봄 배구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19 21:13:00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마지막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만나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로 좋지 않았던 삼성화재는 이 승리로 모처럼 기운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신진식 감독 표정은 밝지 못했다. 봄 배구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한 가운데 상위 팀들이 패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후 신 감독은 “한국전력에는 외국인선수가 없어서 서브가 강하지 않았다. 또 범실이 없었기 때문에 잘 된 것 같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주포 박철우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박철우가 없는 것을 알고 제 역할을 하려고 했던 게 힘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부상 소식이 추가로 있었다. 리베로 김강녕이었다. 지난 1월 중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 후 복귀한 그는 얼마 전 훈련 도중 또 다시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그 때문에 이날 김강녕은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신 감독은 “심한 부상은 아니다. 다만 통증이 온 이후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더라. 그래서 배제한 채 경기를 치렀다”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아직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는 삼성화재. 신 감독은 “6라운드는 어떻게 해든 전승으로 간다는 생각이다. 현재 우리카드에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승리하는 것이 쉽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승점 차이를 좁혀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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