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호의 기회를 놓치다, 김철수 감독 "한 번은 이겨보려 했는데…"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19 2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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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호흡이 전혀 안 맞네요."


한국전력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상대 삼성화재는 주포 박철우, 미들블로커 박상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1승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자멸한 한국전력이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세터-공격수 간 호흡이 전혀 안 맞았다. 이런 엇박자는 처음 본다. 그게 가장 안 됐던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2세트, 한국전력은 7점 차로 리드 상황에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이호건 세트 플레이가 너무 뻔했다. 상대가 잡기 쉬운 식으로 줬다. 그러면서 공격 리듬이 흔들렸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삼성화재 상대로 전패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김 감독 역시 “그걸 의식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탄식했다.


이어 “상대 박철우가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전에 ‘한 번은 이겨보자’라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우왕좌왕했다. 톱니바퀴가 잘 돌아야 하는데 삐걱거렸다”라고 덧붙였다.


세터 이호건은 올 시즌 좋을 때와 나쁠 때 기복이 크게 나타난다. 김 감독은 “가진 재능은 괜찮은 선수다. 2년차 선수 치고는 잘 하는 편이다. 본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단순하게, 연습한 대로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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