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연승’ KB 권순찬 감독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
-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2-17 17:55:00
[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권순찬 감독이 KB손해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첫 4연승을 이뤘다.
KB손해보험이 17일 OK저축은행을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2015년 LIG손해보험에서 KB손해보험으로 팀명을 바꾼 후 첫 4연승이다. KB손해보험의 최다연승은 지난 2009~2010시즌 LIG손해보험 시절 기록했던 6연승이다.
권순찬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매번 3연승에서 끝났으니 이번에는 4연승 한 번 해보자’라고 했던 게 선수들에게 부담을 준 것 같다”라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줘서 4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나도 기쁘지만 선수들도 기쁠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자칫하면 3연승에서 끝날 수도 있었다.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기 때문이다. 권순찬 감독은 “상대가 리시브를 강하게 넣으면서 우리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펠리페의 컨디션도 안 좋아서 힘들었는데 다행히 다들 잘 버텨줬다”라고 돌아봤다.
이날도 김정호는 교체 투입돼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권순찬 감독은 “김정호를 스타팅으로 넣지 않는 것은 김정호가 흔들렸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최근 몇 경기에서 자기 몫을 잘 해줬다. 리시브나 블로킹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권순찬 감독과 KB손해보험의 의지다. 권 감독은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신인 드래프트나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때 유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과 더 손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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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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