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최홍석 47점’ 한국전력, 우리카드 3-2 꺾고 맞대결 첫 승 신고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16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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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한국전력이 극적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6라운드 경기에서 3-2(25-21, 20-25, 17-25, 25-21, 15-13)로 승리했다. 시즌 4승째이자 올 시즌 우리카드 상대 첫 승리다. 우리카드는 시즌 12패째(19승)를 당하며 승점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어김없이 서재덕과 최홍석으로 이어지는 양 날개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재덕과 최홍석은 각각 26점, 21점을 올렸다. 특히 4세트 막판 뒤진 상황에서 5세트까지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9-19로 밀렸지만 범실에서 19-26으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허리 담 증세로 2세트 초반 빠진 이후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나경복이 25점, 황경민과 한성정이 각각 18점, 17점을 올렸지만 4세트 막판부터 크게 흔들리며 패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한국전력이었다. 최홍석의 활약과 서재덕 블로킹으로 8-4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한국전력은 최홍석이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며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초반 부진했던 아가메즈가 조금씩 살아나며 격차를 좁힌 우리카드는 한성정 블로킹으로 17-17, 동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서재덕 득점과 박태환 블로킹으로 20점 이후 분위기를 가져왔고 마지막 최홍석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두 팀 모두 2세트 윙스파이커에 변화를 줬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대신 황경민, 한국전력은 신으뜸 대신 공재학을 선발로 내세웠다. 우리카드는 세트 초반 김시훈도 박진우로 교체했다. 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한국전력은 최홍석과 서재덕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고 우리카드도 국내 선수를 활용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2세트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아가메즈가 계속해서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나경복과 교체된 것이다. 국내 선수 대결로 이어진 2세트, 먼저 앞선 건 우리카드였다. 한성정과 나경복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15-11로 앞섰다. 여기에 황경민이 다양한 옵션으로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도 옆구리 담 증세를 보이던 아가메즈 없이 출발했다. 2세트를 가져온 우리카드가 3세트도 기세를 이어갔다. 황경민 활약이 이어졌고 상대 범실도 더해지며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연속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고 한국전력은 세터를 권준형으로 교체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황경민 활약이 이어지며 우리카드가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나경복 서브 득점과 박진우 블로킹으로 쐐기를 우리카드가 나경복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역시 박빙이었다. 우리카드가 황경민 활약을 앞세워 먼저 앞섰지만 한국전력도 서재덕을 앞세워 반격했다. 일진일퇴 공방전 속에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전력이었다. 19-21로 뒤진 상황에서 서재덕과 공재학의 활약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분위기도 한국전력 쪽이었다. 우리카드는 범실로 흐름을 넘겨줬다.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상대 연속 범실로 12-13, 한 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마지막 득점으로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챙겼다.


사진/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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