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선수 보호 차원’ 대한항공 정지석, 벤치에서 출발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2-10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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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대한항공 에이스 정지석(24)이 벤치에서 출격 대기한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올 시즌 5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날 대한항공(승점 55점, 18승 10패)이 승점을 2점만 얻어도 선두로 올라갈 수 있다.

4위 삼성화재(승점 42점, 15승 13패)와 13점이나 차이가 나는 만큼, 봄배구 진출도 어느 정도 확실시되는 대한항공이다. “1주일마다 순위가 바뀌고 있다. 조금은 편하게 시즌을 치르려고 한다. 초반에 무리하게 출발한 만큼 어느 정도 여유 있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V2를 목표로 달리는 박기원 감독의 구상이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박기원 감독은 지난 6일 경기 도중 팔꿈치를 부딪쳐 잠시 웜업존에 물러났던 정지석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오늘 정지석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곧바로 “결코 방심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박 감독은 “배구는 99%로 하면 진다. 100%를 다해야 한다. 시즌이 후반부로 갈수록 모든 팀이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다. 지난번 맞대결에서도 3-2로 겨우 이겼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전력은 지난 7일 선두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한껏 상승했다. 김철수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서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잘 버텨줬으면 한다”라는 바람과 함께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든다면 국내 최고 세터 한선수라도 힘들 것이다. 강한 서브로 공략하겠다”라는 전략을 밝혔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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