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승점 동률’ 신영철 감독 “아직은 신중해야 할 때”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09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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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째(11패)를 챙기며 승점 56점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1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승수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이기긴 했지만 불안한 면도 있던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 한때 8점까지 앞섰지만 한 점 차로 쫓겼고 2세트 역시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1~2세트 추격을 허용한 원인이었던 리시브가 3세트에는 더 크게 흔들리며 세트를 내줬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혼자 5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요스바니를 앞세워 총 6개의 서브 에이스를 3세트에 기록했다.

신 감독은 “초반 5점대까지 안일하게 대처했다. 노재욱이 볼 배분을 잘하다가 상대 포메이션이 바뀐 것에 대처가 아쉬웠다. 그리고 상대 서브가 워낙 좋았다. 요스바니 서브가 그 정도로 들어오니 우리 모든 리듬이 깨졌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한편, 신 감독은 6일 대한항공전 이후,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두 아가메즈를 활용하는 노재욱의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보였다. 이날 두 선수의 호흡에 대해서는 “초반에 볼 배분이나 컨트롤에서 노재욱이 안 좋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아가메즈가 잘 마무리했다”라며 “서로 대화를 많이 한다. 경기가 끝나도 많이 이야기하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그래도 괜찮았다고 본다. 어려운 볼을 잘 올려줄 수 있도록 컨트롤은 더 다듬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한 경기 더 소화하긴 했지만 이제는 1위와 승점도 같아지며 정말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게 된 우리카드. 하지만 신 감독은 여전히 신중했다. “우리 선수들이 생각지도 않게 많은 승점을 따냈다. 만만한 팀은 없다. 우리 페이스를 더 이어가야 한다.”

신 감독은 이어 “6라운드 중반에 이르면 더 명확해질 것 같다. 목표를 어디로 잡을지, 단기전 준비에 대한 것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기회가 온다면 선수들과 도전해봐야 하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 조심스럽게 가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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