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29점+적은 범실’ 우리카드, OK저축은행 3-1 꺾고 선두 추격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09 15:56:00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다시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19-25, 25-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째(11패)를 거둔 우리카드는 한 경기 덜 치른 대한항공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현대캐피탈과 승점도 56점으로 같아졌다.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5패째(14승)를 당하며 5위에 머물렀다.
서브 위력에 따라 달라진 경기 양상이었다. 1, 2세트는 우리카드가 서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도 승리한 3세트 포함 1세트 막판과 2세트 초반 서브를 앞세워 흐름을 주도했다.
우리카드는 역시 아가메즈가 29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범실에서 16-27로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를 가져왔다. OK저축은행에서는 요스바니가 34점을 올렸다. 요스바니는 본인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8점)과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잡았다. 이전 경기와 달리 노재욱은 초반부터 아가메즈에게 많은 볼을 올려주며 경기를 풀었고 아가메즈는 팀의 첫 8점 중 5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여기에 서브도 효과적으로 들어가며 격차를 벌린 우리카드였다.
7-16까지 벌어진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김요한, 손주형을 빼고 심경섭과 조재성, 한상길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OK저축은행은 한상길 서브로 분위기를 바꿨고 요스바니 서브 득점이 더해져 15-20으로 추격했다. 여기에 심경섭과 조재성의 활약이 더해지며 점수차는 더 좁혀졌다. OK저축은행은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정적인 서브 범실 두 번으로 세트를 내줬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추격을 이끈 라인업으로 2세트를 출발했다. OK저축은행이 1세트 막판 분위기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리시브가 계속해서 흔들렸고 요스바니 연속 서브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이 5-1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한성정 서브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고 결국 동점에 이르렀다.
2세트는 서브 위력에 따라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우리카드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고 이게 연속 블로킹으로 이어져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상대 범실까지 더해져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이 나오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상대 서브 범실과 아가메즈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팽팽한 3세트 초반이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먼저 치고 나간 건 OK저축은행이었다. 요스바니가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연속 서브 득점으로 순식간에 20-11까지 격차를 벌린 OK저축은행은 여유로운 격차를 유지해 한 세트를 만회했다.
우리카드가 4세트 초반 다시 아가메즈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아가메즈는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팀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이 이어지며 추격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18-11까지 격차를 벌렸고 아가메즈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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