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신영철 감독이 밝힌 아쉬움 “세터는 에이스 살릴 줄 알아야”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09 13:42:00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신영철 감독이 6일 대한항공전에서 느낀 아쉬운 점을 돌아봤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9일 홈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6일 대한항공전 패배로 5연승에서 멈췄지만 1위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히면서 여전히 선두 추격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카드이다.
신 감독은 직전 경기를 돌아보며 “아직 우리 팀이 더 다듬어야 하는 부분, 리시브가 흔들렸다. 경기 운영 능력에서도 떨어졌다”라고 평했다.
직전 경기 신 감독은 노재욱의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가장 중요한 볼 컨트롤이 안 됐다. 또 결정적일 때는 속공을 잡아두고 아가메즈를 써야 하는데 꼭 다른 쪽이 막히면 아가메즈를 줬다. 상대는 절대적으로 그 반대 운영을 선보였다”라고 노재욱의 경기 운영에서 아쉬웠던 점을 지적했다.
신 감독은 “많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볼 컨트롤과 에이스를 살리는 문제를 말했다. 그래도 에이스를 살리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 노재욱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에이스를 두고 다른 쪽에 볼을 올리는 심리를 묻자 신 감독은 “나도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모른다.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다만 기사나 댓글에 나오는 ‘몰빵 배구’라는 말에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신 감독은 당시 경기를 자세히 짚으며 “당시 노재욱이 1세트 9점을 올릴 때까지 아가메즈에게 볼을 안 줬다. 아가메즈는 성격상 땀을 내줘야 한다”라며 “에이스는 나름의 기질이 있다. 그걸 활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에이스를 먼저 살리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세터는 항상 에이스를 살리고 다른 쪽을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어려울 때에서야 에이스에게 볼을 올려서 점수가 나면 좋지만 어려운 볼이 올라가면 그만큼 득점이 나올 확률은 떨어진다. 그런 에이스의 심리도 고려해야 한다. 프로팀 세터라면 그 정도는 해야 한다”라고 한 번 더 세터와 에이스의 상관관계를 언급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