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최태웅 감독 “문성민-신영석, 시간이 더 필요하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07 18:39:00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날 경기를 치르는 두 감독이 부상자 현황과 주전 라인업을 밝혔다.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5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한국전력은 시즌 2승째를 거둔 이후 4연패, 현대캐피탈은 직전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올 시즌 이전 맞대결 역시 모두 현대캐피탈이 승리했다.
분위기가 좋은 현대캐피탈이지만 두 명의 부상자, 문성민과 신영석이 신경쓰이는 최태웅 감독이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 모두 오늘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 감독은 “신영석은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문성민은 11일 KB손해보험전에 맞춰볼 생각이지만 내일 재검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두 선수의 자세한 상태를 설명했다.
이날 주전 라인업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주전 세터는 이날 역시 이원중이다. “파다르와 호흡이 좋아졌다. 이제는 파다르와 타이밍을 맞추는 데 있어 자신이 범실을 한 건지 안 한 건지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호흡은 잘 맞고 있다.”
한편 신영석의 부상으로 주전 미들블로커로 계속해서 투입되는 허수봉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 전에 (허)수봉이에게 미들블로커에서 뛰는 게 어떤지 물어봤다. 아직 모르겠다고 하더라”라며 “리시브를 안 받아도 되니까 좋은 것 아니냐고 농담삼아 말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했다”라고 경기 전 일화를 밝혔다.
갑작스러운 선발 투입해도 나름대로 잘해주고 있는 허수봉이지만 최 감독은 “197cm 정도의 신장에 리시브까지 할 수 있는 윙스파이커 자원이 국내에 많지 않다”라며 “지금 포지션 변경에 대해 논의하는 건 수봉이가 가진 장점을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것이다. 아직 젊으니까 시간을 두고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장기적인 관점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최근 다시 긴 연패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주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우선 윙스파이커에는 공재학 대신 신으뜸이 들어간다. 김 감독은 “공재학이 리시브에서 너무 흔들린다. (이)호건이도 힘들어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가 강한 팀이라 수비부터 해보려고 그렇게 결정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이재목이 한 자리에 나서던 미들블로커 역시 변화가 있다. 최석기가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최석기가 높이가 좋은 편이다. 그래서 선발로 내세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전했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민웅이 다시 한번 수술을 겪고 재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번에 수술한 오른쪽 무릎 반대편 똑같은 부위를 다쳤다. 그래서 또 수술했고 최근 재활에 들어갔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박상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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