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박기원 감독 "부상 정지석, 심각한 건 아니어서 다행"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06 16:26: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대한항공의 3-0 승리에 모처럼 박기원 감독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상대 우리카드는 다섯 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가 돋보였던 팀이다. 그런 팀 상대로 셧아웃 승리한 대한항공은 최근 다섯 경기 1승 4패 부진을 딛고 값진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 결과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끌어내리고 2위에 오르면서 다시 한 번 통합 우승 향한 의지를 다졌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선수들 몸 상태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 엄살이라고 해서 말 안하고 싶지만…”이라면서 모처럼 여유 있는 인터뷰에 나섰다.
이어 “지난 시즌하고 가장 큰 차이가 그것이다. 다행히 선수들이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것이 승리 원동력이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1세트, 윙스파이커 정지석은 1세트 리시브 도중 팔꿈치에 부상을 입어 교체 아웃됐다. 2세트 중반 다시 코트 위로 올라왔지만 아찔한 상황이었다.
박 감독은 “그렇게 심한 건 아닌데 본인이 아프다고 한다. 그래도 꼭 나서고 싶다고 해서 경기에 투입했다. 통증이 조금 남아 있으니 내일(7일)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승리가 분위기 반전에 도움이 될 것 같으냐는 취재진 질문에 박 감독은 웃었다. “우리 팀은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스트레스받는 팀이 아니다. 물론 연승 팀을 잡아 기분 좋은 건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특별하게 받아들일 것 같진 않다. 마인드컨트롤 잘 하는 선수들이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정지석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길 수 있었던 건 교체 투입된 김학민이 제 몫을 해냈기 때문이다. 그런 점이 대한항공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장충체육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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