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로 승리’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황두연이 먼저 출전 요청했다”
- 남자프로배구 / 홍유진 / 2019-02-05 16:11:00
[더스파이크=안산/홍유진 기자] “황두연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0점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전반적으로 우리가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 팀 범실이 많아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특히 서브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총 7개(황두연 5개, 김정호 2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서브 득점 수는 상대와 같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던 게 주효했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 “상대 팀 이민규 세터의 세트가 좋다 보니 서브로 흔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황)두연이가 들어가서 서브 득점을 많이 내 줘서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날 활약한 황두연(11득점, 서브 5점, 블로킹 2점 포함) 출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권 감독은 “황두연이 몇 경기 동안 부진해서 조금 힘들어하더라. 이틀 전에 먼저 와서 자신 있으니 경기에 넣어 달라고 이야기했다”라며, “확실히 자기가 자신감을 가지면 잘 하는 선수인 것 같다. 오늘 정말 잘 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이날 승부처마다 좋은 역할을 한 김정호(6득점, 서브 2점 포함) 활용 가능성도 이야기했다. 권 감독은 “지금은 (김)정호가 KB손해보험에 적응이 된 것 같다. 훈련할 때 보면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라며, “언제든 윙스파이커 자리가 부족하면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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