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BLK' 삼성화재 지태환 “아직 시즌 안 끝났습니다”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2-04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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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지태환이 블로킹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42점, 15승 12패)는 4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OK저축은행(승점 42점, 14승 13패)을 밀어내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3위 대한항공과 승점차도 10점으로 좁혔다. 이날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10-5로 크게 앞서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막아냈다. 삼성화재의 블로킹 10개 중 지태환이 홀로 5개를 성공(총 8득점)하며 이날의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방송인터뷰에서 지태환은 “우리 팀이 4위로 위기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하자고 다짐했다”라며 “내가 잘했기 보다는 타이스와 (박)철우 형이 잘해줘서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지태환은 한국전력이 끈질기게 쫒아오던 1세트 후반, 23-24로 세트를 뺏길 위기에서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25-24에서 또 한 번 블로킹에 성공해 1세트를 가져왔다. 지태환은 “당시 타이스의 서브 차례였는데, 타이스의 서브가 들어간다면 이단연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블로킹을 따라가려고 준비하고 있던 게 득점으로 연결됐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지태환은 세트 당 블로킹 0.651개로 신영석(세트 당 0.677개)의 뒤를 이어 블로킹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비결에 대해 지태환은 “코치님께서 블로킹에 대해 많이 조언해주시고, 박(상하)와 철우 형이 많이 도와주신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 공격 득점이 없던 지태환이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그는 “세터와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성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간 삼성화재다. 지태환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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