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득점 맹폭’ 요스바니, “효율성 높이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 남자프로배구 / 강효상 / 2019-02-01 21:10:00
[더스파이크=수원/강효상 기자] 1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과 승점 확보가 절실한 OK저축은행의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면서 삼성화재(승점 39점)를 끌어내리고 4위(승점 42점)에 올랐으며, 한국전력은 시즌 25패째(2승)를 기록하면서 다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는 26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7%에 달하는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67%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확실한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경기 직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요스바니는 상대의 서브가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 “어차피 견뎌내야 할 것”이라며,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부담감 없이 넘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팀을 이끌어가는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또한 많은 범실에 대해서는 “나도 내 범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경기 전에 항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효율성 높은 배구를 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은 승장 인터뷰에서 요스바니의 범실에 대해 “요스바니의 범실이 많은 것은 볼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나오는 것”이라면서도, “본인이 잘 알고 있으니 스스로 줄여나가야 한다”며 요스바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V-리그는 다른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요스바니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가급적 피로감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팀의 목표가 우승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OK저축은행은 3일간의 휴식 이후 KB손해보험과 홈경기를 치른다. 과연 요스바니의 다짐처럼 OK저축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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