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적중, 최태웅 감독 "허수봉-이원중 활약 만족스러워"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1-31 21:24: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최태웅 감독이 허수봉과 이원중 활약을 칭찬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라이벌 매치서 3-0 완승했다. 지난 27일 우리카드전 0-3 패배를 만회하는 좋은 결과였다.


이전까지 좋지 않던 세터 이원중과 외인 파다르 호흡이 뛰어난 경기였다. 여기에 미들블로커로 나선 허수봉이 12득점으로 깜짝 활약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도 “차영석이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라는 농담으로 허수봉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기대하지 않았는데 배짱 있게 잘 했다. 최근 의기소침한 모습이 보여 안타까웠는데 중요한 경기서 제대로 발휘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허수봉 활용에 대해서는 “한 경기였기에 확답할 순 없지만 앞으로 좀 더 지켜보겠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신인 세터 이원중 활약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파다르와 호흡이 좋았다. 몇 경기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 감독은 이원중에 대해 “세터 기질을 갖춘 선수다. 때로는 고집도 있어야 하고 배짱을 부릴 줄도 알아야 한다. 블로킹을 읽는 눈도 필요하다. 여기에 이원중은 코트 위 밝은 표정도 좋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경기에 나서진 않은 세터 이승원에 대해서도 한 마디 부탁했다. 최 감독은 “남은 라운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두 명 모두 필요한 게 사실이다. 이번 이원중 활약에 자극받아 준비를 더 열심히 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승리로 20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이다. 최 감독은 “지금이 가장 큰 고비다. 남은 5라운드 승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남은 시즌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