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마감’ 최태웅 감독 “선수들 컨디션 잘못 맞춘 내 책임이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1-27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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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이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22-25, 20-25)으로 패했다. 5연승에서 멈춘 현대캐피탈은 시즌 6패째(19승)를 당했다. 2위로 올라선 우리카드와 승점 차이는 1점으로 좁혀졌다.

이날 작전시간마다 선수들에게 아쉬움을 표현했던 최태웅 감독.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5라운드 첫 경기에 임할 수 있게 해야 했는데, 이를 하지 못한 내 책임이다”라고 총평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KB손해보험전 이후 2주 만에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최 감독은 “휴식일이 길었던 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가다. 휴식일 훈련 일정 등에서 내가 실수를 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부상에서 돌아온 김재휘와 함께 차영석, 허수봉을 미들블로커로 내세웠다. 하지만 드러나는 기록상으로는 신영석의 공백이 느껴진 경기였다. 이날 차영석과 허수봉은 3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최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블로킹이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몇 차례 있었다. 그 점이 아쉽다”라며 “신영석은 앞으로 최소 두 경기는 더 결장한다. 그 이후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두 선수의 플레이를 돌아보며 향후 신영석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추가로 허수봉에 대해서는 “원래 포지션이 아니었다. 그래도 1세트에는 잘해줬다. 장기적으로 미들블로커를 소화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단 연결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원활하지 않았다. 하이볼 상황에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 게 패인이었다”라고 이날 경기 내용 설명을 덧붙였다.

주 공격수 파다르 역시 부진했다. 이날 파다르는 13점, 공격 성공률 27.27%에 그쳤다. 파다르는 3세트 중반 문성민과 교체돼 이후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최 감독은 파다르 부진에 대해 “세터가 자주 바뀌니까 공격 타이밍에서 흐름을 잃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세터를 언급하며 “오늘 한 자리에서 연속 실점한 건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원인이었다. 이승원과 이원중, 두 세터 모두 자신감이 없어서 어떻게 해줄 수 없었다”라고 경기력을 짚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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