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 신영철 감독 “리시브에서 잘 버텼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1-27 16:27: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우리카드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해 대한항공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이도 1점으로 줄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서브도 좋았고 리시브도 이전 맞대결보다 잘 버텼다. 3-0 승리에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신 감독은 젊은 선수가 많아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점을 걱정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나경복이 17점, 한성정이 13점을 올리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신 감독은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 앞으로도 좋은 리듬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범실이 나와선 안 된다”라며 “선수들이 스스로 보완하고 있다. 공격이나 블로킹에 대해서는 훈련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신중한 답변을 남겼다.

최근 우리카드 상승세에도 신 감독은 매번 겸손한 답을 남기고 있다. 선두 추격보다 4위와 격차를 벌리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하던 신 감독. 신 감독은 “5라운드가 끝날 때쯤이면 변수가 나올 수 있다”라던 자신의 말을 들며 “오늘 같은 상황이 나오면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럽게, 겸손하게 가야 한다.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조금은 다른 답변을 남겼다.

우리카드의 이날 승리는 두 세트를 먼저 가져오고 바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3세트 전 어떤 말을 했냐는 말에 그는 “현대캐피탈은 서브가 좋아서 완전히 끝나야만 끝나는 것이니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했다. 선수들도 그런 모습을 보였다”라면서도 “아직 우리 팀은 기복이 있다. 3세트 노재욱 볼 배분이나 컨트롤부터 리듬이 흔들렸다. 세터를 교체하면서 이 부분은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박진우 역시 제대 후 첫 경기를 치렀다. 2세트 도중 김시훈 대신 들어간 박진우는 이후 3세트도 선발로 나섰다. 신 감독은 “많이 다듬어야 할 것 같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블로킹 이후 동장이나 수비가 우리 팀 움직임과 안 맞는다. 리듬이 이어져야 하는데 꺾이는 동작이 많다. 훈련을 통해 바꿔야 한다”라고 평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아가메즈 체력 관리와 최현규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아가메즈에 대해서는 “이미 체력 관리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 큰 부상만 없다면 체력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현규에 대해서는 “(최)현규에게 리듬만 맞으면 괜찮은 서브가 나온다고 말한다. 한 번씩 끌고 내려오는 경향이 있다. 그 타이밍과 리듬을 확인한다. 나쁜 자세로 범실이 나오면 슬럼프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