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역전 허용한 KB, 권순찬 감독 "리시브 문제, 원인은 자신감"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1-13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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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에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KB손해보험은 13일 현대캐피탈과 치른 올 시즌 네 번째 경기에서 3-1로 패배했다. 매 세트 시작은 좋았으나 번번이 현대캐피탈의 강서브에 흔들리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브에서 1-13으로 크게 뒤처진 KB손해보험은 펠리페를 앞세운 공격으로 이를 만회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펠리페는 이날 경기에서 홀로 41득점을 올렸지만 높은 공격점유율 탓에 3세트부터 급격히 성공률이 떨어졌다.

펠리페의 부담을 덜어줄 주전 윙스파이커 손현종과 황두연은 불안함을 노출하며 김정호, 박광희와 자주 교체됐다. 손현종 12득점, 김정호 5득점, 황두연 2득점, 박광희는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의 걱정은 부진한 공격력 보다 흔들리는 리시브에 있다. 권 감독은 “잘 되고 있을 때 리시브가 흔들렸다”라며 “훈련하는데도 흔들리는 걸 보면 심리적인 문제 같다”라고 지적했다.

권순찬 감독은 불안한 리시브를 선수들 스스로 이겨내길 바라고 있다. 권 감독은 “코치 시절 선수들에게 심리 상담을 받게 한 적이 있는데 선수들이 상담을 시작한 이후로 상담사에게 기대는 경향을 보였다. 프로선수라면 부담감은 스스로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펠리페는 잘해주고 있다. 윙스파이커들이 자신감을 찾는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다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의정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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