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세트플레이’ 돋보인 우리카드, 한국전력에 셧아웃 완승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1-12 15:24:00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우리카드가 다양한 공격옵션을 활용하며 한국전력에 완승했다.
우리카드는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3-0(25-21, 25-19, 25-1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우리카드는 지난 두 차례 역전패를 딛고 승점 3점을 오롯이 챙겼다. 승점 41, 13승 10패가 된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승점 46, 16승 7패)과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올 시즌 한국전력 상대 4전 전승을 달성한 우리카드다. 반면 한국전력은 5연패에 빠졌다.
모처럼 튼튼한 리시브 라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패턴플레이를 쓴 우리카드다. 아가메즈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나경복, 김시훈, 한성정 등을 고루 활용했다.
아가메즈가 18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가운데 나경복이 14점, 한성정 12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좀처럼 서브, 블로킹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세트까지 서브와 블로킹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는 단 하나도 없었다.
1세트 승부를 가른 건 서브였다. 공격은 팽팽했지만 서브에서 차이가 점수차를 냈다. 우리카드 아가메즈(2개), 나경복(1개)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끌려간 한국전력이다. 최홍석, 김인혁, 서재덕 3인방 공격이 효과적이었지만 서브나 블로킹 없이 상대를 쫓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가 25-21로 1세트를 따내며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가 2세트 강한 서브를 연거푸 때려내며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들어댔다. 아가메즈와 나경복, 한성정 등이 에이스는 없지만 효과적인 서브를 구사했다. 이에 점수는 11-5까지 차이가 커졌다.
우리카드는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우리카드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아가메즈 외에 다른 공격옵션을 적극 활용한 것이 효과를 봤다. 우리카드가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며 승리 목전에 다가갔다.
3세트도 블로킹, 서브에이스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우리카드는 김시훈과 윤봉우의 블로킹, 한성정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초반 서재덕과 조근호 블로킹이 추가됐을 뿐, 이 부분에서 공략이 되지 않았다. 17-11로 벌어지면서 우리카드가 경기를 굳혀갔다. 결국 세트스코어 3-0, 우리카드가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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