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송명근 TC’ OK저축은행, 삼성화재 3-0 완파하고 5연패 탈출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1-11 20:23:00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OK저축은행이 서브의 힘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8-26, 25-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5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11승째(11패)를 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화재는 시즌 10패째(13승)를 당했다.
서브의 힘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날 OK저축은행은 10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개에 그친 삼성화재에 우위를 점했다. 기록된 서브 득점 외에도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 공격을 단순화했다. 블로킹에서도 11-8로 앞섰다. 송명근은 서브 3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득점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총 12점을 기록했다. 요스바니는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박원빈은 블로킹 4개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이스만이 23점으로 분전했다. 쌍포의 한 축을 맡는 박철우가 5점에 그치며 부진한 게 아쉬웠다.
1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OK저축은행이었다. 요스바니의 서브가 효과를 봤고 삼성화재는 연결 과정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타이스가 많은 득점을 책임졌지만 OK저축은행은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13-9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잦은 서브 범실에 추격 동력을 얻지 못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좋은 서브에 이은 블로킹도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조재성 연속 서브 에이스로 확실히 분위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2세트도 서브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요스바니 서브 에이스에 이어 흔들리는 리시브를 곧장 곧장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어택 라인 부근으로 떨어지는 짧은 서브를 활용해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타이스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다시 서브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송명근의 두 번의 서브 에이스가 흐름을 바꿨다. 삼성화재는 세터를 황동일로 바꿔 반격을 노렸다. 타이스의 활약으로 삼성화재는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OK저축은행이었다. 타이스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세트도 따냈다.
팽팽하게 이어진 3세트 초반이었다. 삼성화재가 타이스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나갔지만 OK저축은행이 미들블로커 활약에 힘입어 역전했다. 삼성화재는 부진한 박철우와 백계중을 빼고 이강원과 이지석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간 건 OK저축은행이었다. 송명근의 활약이 이어졌고 속공도 적재적소에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타이스의 활약과 지태환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장준호의 블로킹으로 추격 의지를 꺾었고 이민규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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