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길어지는 연패’ 김세진 감독 “날개 공격수가 뚫어줘야 이긴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1-11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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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김세진 감독이 측면 자원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5연패 중인 OK저축은행은 10승 11패 승점 32점으로 5위, 삼성화재는 13승 9패 승점 35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두 팀 모두 3위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앞선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OK저축은행이 2승 1패로 우위에 있지만 3라운드에는 삼성화재가 승리했다.

연패가 길어지며 5할 승률도 무너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결국 요스바니를 비롯한 날개 공격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언급된 건 역시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직전 현대캐피탈전에서 39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22개에 달해 효율이 떨어졌다.

김 감독은 “요스바니에게 범실 세계신기록을 세우려는 것 같다고 말하니 고개를 못 들더라. 나도 개인 범실 22개는 처음 봤다. 범실을 줄이겠다고 하는 데 공만 보면 흥분한다”라며 “욕심이 많으니 팀플레이도 무너지고 범실도 늘어난다. 내가 범실을 하지 말라고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자기가 좀 더 세밀하게 준비를 잘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라고 요스바니에게 바라는 점을 털어놨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는 조재성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요스바니가 흔들리는 거야 어느 정도 예상했다. 항상 꾸준할 수는 없다”라며 “문제는 (조)재성이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점이다. 3~4라운드 접어들면서 우리 날개 공격력이 뚝 떨어졌다.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미들블로커나 블로킹 같은 요소보다 날개 공격수가 얼마나 뚫어주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측면 자원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직전 경기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송명근에 대해서는 “조금 올라온 것 같다. 훈련할 때도 괜찮다. 이게 실전에서도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직전 KB손해보험전 승리로 2연패를 탈출한 삼성화재. 하지만 당시 경기 후 신진식 감독은 아쉬움을 먼저 털어놨다. 신 감독은 “범실 때문이다. 한 세트에만 13개를 했다. 그 정도 범실이 나와선 안 된다. 3-0으로 끝낼 걸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직전 경기에서 3세트 벤치에서 출발한 주전 세터 김형진에 대해서는 “블로킹을 고려한 것도 있고 세트 과정에서 범실이 나와서 그랬다. 세터를 바꿔 공격수 타이밍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봤다”라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세터가 잘해주면 좋지만 안 될 때는 교체해서 상대 블로킹 타이밍에 변수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이날도 역시 서브와 리시브를 강조했다. 신 감독은 “상대도 서브가 좋은 팀이라 방어적으로 가선 안 된다.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 서브만 잘 들어가면 우리 블로킹이 좋아 승산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리시브에서 부담이 커진 백계중에 대해서는 “괜찮다. 다만 강서브가 들어왔을 때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KB손해보험전 만큼만 해주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평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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