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었지만…'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아쉽네요"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1-08 22:05: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신진식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뒤집는 승리였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3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줄이면서 숨가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이날은 주전 리베로 김강녕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백계중 리베로가 선발로 나선 첫 경기였다. 김강녕은 지난 4일 대한항공과 경기 1세트 도중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기존에 디그 위주로 참여했던 백계중은 이 경기부터 리시브에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타이스-송희채-백계중 새 리시브라인은 안정감을 발휘해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를 승리로 마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앞서던 3세트를 듀스 끝에 상대에 내준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패했던 3세트를 돌아보며 신 감독은 “세터 황동일 서브범실 이후로 계속 우리 범실이 나왔다. 점수를 따고 가야 할 부분에서 서브범실로 분위기를 내줬다. 거기서 7점 이상 내준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새로 조합된 리시브 라인에는 만족을 표한 신 감독이다. "잘 버텨줬다. 선발로 나선 백계중은 수비도, 리시브도 잘 했다.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안정돼 상대 서브를 잘 받아 득점으로 연결한 것 같다."
최근 서브범실이 많아 고민이던 송희채 서브도 이날은 달랐다. 날카로운 스파이크 서브가 상대 라인 근처에서 떨어졌다. 이날 송희채는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득점 활약했다.
신 감독은 “송희채가 없었다면 힘든 경기가 많았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서브에 대해서는 “본인이 판단해서 때리라고 했다. 범실이 많으면 플로터 서브로, 잘 들어가면 계속 자신있게 때리라고 했다. 오늘은 확실히 감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4라운드 삼성화재에 남은 경기는 11일 OK저축은행전, 15일 한국전력전이다. 신 감독은 “만만한 팀들이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또한 “3일 뒤 만나는 OK저축은행과 경기는 범실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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