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박철우 합동 폭격’ 삼성화재, 연패 끊고 승점 3점 확보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1-08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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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 상대로 달콤한 승점 3점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시즌 4차전에서 3-1(25-20, 25-17, 29-31, 25-14)로 승리했다.



최근 두 경기를 패해 다소 주춤한 삼성화재가 모처럼 승점 3점 경기를 만들었다. 3세트 상대 추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4세트를 확보해 마침표를 찍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4위 삼성화재(승점 35, 13승 9패)는 3위 우리카드(승점 38, 12승 10패)와 승점 차이를 좁혀 순위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좋았던 KB손해보험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무너졌다.



외인 타이스가 34점, 여기에 박철우가 23점으로 좌우에서 균형 잡힌 화력을 선보인 삼성화재다. 송희채 역시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에 반해 KB손해보험은 외인 펠리페(28점) 외에 날개 공격수들이 힘을 내지 못했다. 김정호가 7득점, 황두연이 5득점에 그쳤다.



KB손해보험은 경기 시작과 함께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다. 빼어난 디그와 서브리시브를 통해 다양한 패턴플레이를 구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는 15-15 대등하게 흘렀다.



그러나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타이스와 박철우, 양 포를 앞세운 삼성화재 공격력이 점차 살아났기 때문이다. 세트 후반 박철우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차이를 벌린 삼성화재가 1세트를 선취했다.



리시브가 흔들린다고 판단한 KB손해보험은 김정호와 박광희를 투입해 수비 안정을 노렸다. 그러나 이번엔 공격이 문제였다. 펠리페로 한정된 공격코스는 금세 상대에 파악돼 막히기 일쑤였다.



그런 가운데 삼성화재 송희채 플레이가 빛났다. 송희채는 정확하고 힘 실린 서브와 안정된 수비로 팀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송희채 활약에 삼성화재는 25-17 2세트도 따내며 승리에 다가갔다.



상승세 삼성화재가 3세트에도 우위에 섰다. 13-13 대등한 가운데 박철우가 점점 살아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세트 후반들어 KB손해보험 펠리페가 불을 붙였다. 강한 서브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에 나섰다. 결국 23-23 펠리페가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에 3세트는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29-29에서 나온 KB손해보험 펠리페의 백어택이 상대 코트를 강타했다. 이어 서버로 나선 김정호가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적극 흔들었고 이것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31-29, KB손해보험이 한 세트 만회하며 경기를 미궁으로 빠뜨렸다.



한 세트 잃은 삼성화재는 4세트, 타이스 점유율을 높여 안정을 꾀했다. 이것이 적중했다. 3세트 역전을 허용했던 삼성화재가 8-4로 앞서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며 22-11 큰 차이로 벌어졌다. 삼성화재가 마지막까지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펼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사진_대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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