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43점' KB손해보험, 한국전력에 신승… 한전 20패째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1-05 16:59: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 상대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시즌 4차전에서 3-2(21-25, 23-25, 26-24, 25-21, 15-9)로 승리했다.
6위와 7위 간 자존심을 건 대결 승자는 6위 KB손해보험(승점 23, 7승 14패)이었다.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승이었다. 이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팀의 첫 승 상대였던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승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초반 경기력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무너졌다. 시즌 20패째(1승)였다.
KB손해보험 외인 펠리페가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무려 43점을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공격성공률 54.55%, 점유율은 48.53%였다.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하나가 부족했다.
뒤이어 손현종이 18득점, 공격성공률 55.17%로 뒤를 잘 받쳤다. 공격점유율 21.32%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진 점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그 외에 선수의 공격참여가 적은 점은 아쉬움이다. 5세트까지 펼쳐진 긴 경기였지만 펠리페와 손현종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자는 없었다.
이는 한국전력과 대비되는 기록이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최홍석, 김인혁 날개공격수 3인방이 모두 나란히 20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조근호까지 10점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포 서재덕이 상대 집중견제에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게 패인이었다. 서재덕은 성공률 39.58%로 다소 낮았다. 특히 상대에 블로킹득점만 9개를 허용하며 고배를 마셨다.
KB손해보험은 또 한 번 승리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다음 경기는 8일 삼성화재전이다. 4연패로 긴 연패 뒤 또 다시 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은 일주일 휴식 뒤 12일, 우리카드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사진_의정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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