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운영' KB손해보험 황택의 "펠리페와 호흡 문제 없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1-01 16:35:00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펠리페와 호흡, 이제는 문제 없어요."
KB손해보험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3-0 셧아웃 승리했다. 최근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딛고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전세터 황택의는 이날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팀 승리 중심에 섰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블로킹 두 개도 결정적이었다.
경기 후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승장 인터뷰에서 “황택의 경기운영이 뛰어났다. 초반부터 펠리페를 잘 살리고 가는 운영이 큰 힘이었다”라고 황택의를 칭찬하기도 했다.
황택의가 수훈 선수 인터뷰를 위해 인터뷰실을 찾았다.
그는 “처음에는 펠리페가 높게 위주로 때렸는데, 연패가 길어지면서 감독님이 스타일을 바꾸고자 해서 펠리페도 낮게 때려보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펠리페가 늘어지지 않고 힘 실어 때리는 공격을 했던 것 같다”라고 바뀐 외인 펠리페와 맞춰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높게 주면 아무래도 정확도가 떨어지니 낮게 운영하는 것이 편하다. 펠리페가 처음에는 해본 적이 없어 거부감을 느꼈는데 요즘은 재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첫 경기부터 발목 부상을 당했던 황택의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떨지 궁금했다. “통증은 거의 없다. 다만 불안함이 조금 있다.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다만 이날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게 황택의 설명이었다. “오늘 경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공격수들이 워낙 잘 때려줘서 다행이었다. 코트에서 하는 게 없는 것 같은데도 이기고 있었다. 평소에는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많이 뛰어다니는데 이번에는 반대였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을 연이어 격파한 KB손해보험. 팀 성적은 아직 하위권이지만 좋은 경기력이 살아나며 희망을 봤다. KB손해보험의 다음 경기는 5일 한국전력전이다.
사진=의정부/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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