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경쟁 앞서간 신영철 감독 “선수들, 잘 따라주고 있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8-12-31 21:53:00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2018년 마지막 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4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4연승과 함께 4위 삼성화재와 승점 차이도 5점으로 벌렸다.
이겼지만 오늘도 3세트를 내주며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우리카드였다. 신영철 감독 역시 이 점을 짚었다. “1~2세트는 괜찮았다. 타이스가 빠지고 우리가 중반 이후 집중력이 떨어졌다. 세트와 리시브가 흔들렸다. 아가메즈도 조금 신경질적이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집중해 이겨줘서 고맙다. 모자란 부분을 더 극복해야 한다.”
신영철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이어지는 3세트 패배에 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리시브가 흔들렸고 (노)재욱이도 세트 컨트롤이나 배분에서 범실이 나왔다. 상대는 박철우와 고준용이 살아나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기록되지 않은 범실과 블로킹 위치 선정 등이 아쉬웠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전반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2세트까지는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아가메즈의 짐을 덜어줬다. 신 감독은 “1세트에는 국내 선수들이 약간 긴장했다. 리시브나 수비에서 내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줬다. 그래도 (한)성정이나 김시훈 공격은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나경복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평을 내렸다. 이날 나경복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2점을 올렸다. 신 감독은 “(나)경복이는 서브 빼고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 (황)경민이를 넣으려 했는데 경복이 서브가 워낙 좋아서 놔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경복이 항상 서브 이후 신 감독을 쳐다보는 것에 대해서는 “리듬을 체크한다. 범실이 됐을 때는 왜 범실인지 알려줘야 한다. 연습 때도 마찬가지이다”라고 답했다.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우리카드. 신 감독이 시즌 초 말했던 것처럼 4~5라운드에 접어들수록 나아지고 있다. 신 감독은 “시즌 초에 3라운드까지만 버티면 5라운드쯤에 좋아질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나름대로 선수와 코치진의 소통을 통해 뭐가 필요한지를 말하고 선수들도 잘 따라주고 있다. 고마운 부분이다”라고 선수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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